뿌리 깊은 나무, 白楊 - 개성고 역사관(4)
학교의 상징인 교표, 교기, 교복, 교모, 견장 등의 변천과정
개성고등학교 역사관장 노상만(56회)
1. 교표(校標)
1896년 개교 후 한복을 입고 모자에 열 개(開)자의 교표는 부착하였다. 1909년 공립부산실업학교로 학칙이 변경되면서 ‘실업(實業)이라는 교표로 변경하였다가 1911년 교명이 부산공립상업학교가 되면서 ’상(商)‘으로 고쳐서 10여 년간 사용하였다. 1923년 교명이 ’부산제2공립상업학교‘로 변경됨에 따라 1926년 6월, 釜, 二, C, S를 조합, 디자인하여 또 10여년 사용했다.
1939년 4월에 다시 이상(二商)으로 문자 형태로 변경했으나 전시라 교련복으로 교복을 고치면서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교표는 광복 후 1920년 대 사용했던 교표를 다듬어 1946년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역사관 홈페이지 실물 모양은 제1전시관, 제3전시관 참조)
2. 교기(校旗)
1929년 12월 23일 교기를 제정하고, 푸른 바탕에 학교 교표를 금색으로 수놓고 3면에 황색 술을 달았다. 1939년 5월 교명변경으로 학교 문장을 ‘이상(二商)으로 변경하여 사용하였다.
1946년에 교명이 부산공립상업중학교, 1951년 부산상업고등학교로 교명 변경이 있었으나 광복 직후라 어수선하여 옛 교기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제40회 졸업생들이 2학년 때에 ‘교기제작위원회를 조직하여 성금 3백 5십만원‘으로 제작하여 1953년 2월 18일 【부산상업고등학교】 교명이 새겨진 새로운 교기를 학교에 기증하였다. 2005년 3월 1일 학칙 개정에 따라 교명이 개성고등학교로 변경됨에 따라 동일한 교표를 새긴 새로운 교기를 제작하여 현재 사용하고 있다.
(역사관 홈페이지 제1전시관 참조)
3. 교복과 교모(校帽) 등
개성학교 창립 이래 10년 이상 교복을 정하지 않고 조선옷을 입었으나 1919년 10월 교복규정이 제정되어 10월 6일 처음으로 통일된 교복을 입었다. 교복의 금단추에는 모장(帽章)과 동일하게 商자를 넣었고, 1939년 4월부터 ‘이상(二商)’의 문자로 고쳤다. 이 교복은 1931년부터 1939년 3월 말까지 입다가 1939년 4월부터 종래의 교복, 교모는 사용이 중지되면서 교련복 일색으로 바뀌었다.
1983년 교복자율화 이후 잠시 교복이 없어졌다가 1987년 3월부터 신사복 스타일로 바뀌면서 종전의 5개 교복 단추를 두 개로 하고, 소매 깃에 두 개의 소형 단추를 달았다.
교모(모자)는 개성학교 개교 때부터 사용하였고, 1919년 10월 교복 제정과 동시에 모자의 형태도 일정하게 되었다. 1932년에 와서 모자의 허리에 백선 두선을 둘렀다가 1935년 10월 백선을 없애고 허리 전체에 검은 주름을 둘렀다. 1936년부터 1939년 3월까지는 교모와 교련모를 병용하다가 1939년 4월 이후는 모자는 없어지고 교련모만 썼다. 광복 후 원상으로 환원하여 정모를 사용했으나 1983년 교복자율화 이후 이 제도도 없어졌다.
(역사관 홈페이지 제3전시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