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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학생기자단-- 꿈나무기자단 개성고 및 역사관 취재기사 1
  부산경남학생기자단-- 꿈나무기자단 개성고 및 역사관 취재기사 1
작성자 : 관리자 / 2021-11-06 오후 1:33:56
내용

전건우

이번 주의 취재는 개성고등학교로, 무려 1895년에 창립된 매우 오래된 역사를 담고 있는 학교이다. 교문에 들어서니 역시 스포츠로 유명한 학교답게 넓은 인조잔디가 깔린 야구장이 돋보였다. 개성고등학교의 역사를 설명하고자 (전직 고등학교) 교장이셨던 노상만 역사관장님이 나오셨는데, 영상으로 사전 조사를 한 터라 영상에서 설명해주시는 분을 직접 만나니 조금 신기했다.

맨 처음에는 교문 바로 앞에 있는 '먼저 사람이 되자' 라는 문구가 새겨진 훈비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빈부 상관없이 사람이 되어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학교 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6.25 전쟁에 참전한 학생들을 기리기 위한 비석과 백양나무가 있었다. 비석에는 개성고등학교 출신의 6.25 참전용사분들의 이름이 267개나 적혀 있었고 그 옆의 백양나무도 100년 이상 되었는데, 잔가지를 뻗지 않는 백양나무의 특성으로 다른 길로 새지 않고 곧게 나아가고, 가지가 부러져도 자란다는 것에서 고난을 겪어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지녀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확실히 100년이 넘은 고등학교라서 그런지 교문 앞부터 다른 학교들과는 색다른 역사적인 느낌이 강했다. 역사관 앞으로 가니 우리를 위해 주말인데도 출근을 해주신 교장선생님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동상 옆에서 모두 함께 단체 사진을 찍은 뒤, 역사관 앞에서 잠깐 설명을 들었다. 역사관 앞에는 무려 높이가 9.9미터인 석탑이 있었는데 딱 10미터로 만들지 않고 9.9미터로 만들어진 이유는 앞으로 10미터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라는 의미라고 한다.

역사관에 들어가니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들의 기록들, 개성고등학교가 세워진 배경 등이 온 곳에 펼쳐져 있었다. 맨 처음으로 돌아본 1층에는 여러 독립운동가들이 나와 있었는데, 주로 나온 것은 박재혁 의사와 최천택 선생 등이 있었다. 박재혁 의사는 고서적 수집사로 위장해 부산경찰서장에게 폭탄을 던지고 의거했는데, 중국 상하이에서 부산까지 와 의거를 한 과정이 매우 세세하게 적혀 있었고, 박재혁 의사의 손길이 닿은 도장 등 많은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최천택 선생은 부산공립상업학교(현 개성고등학교)에 재학 중일 때, 구세단을 창립해서 박재혁 의사와 같이 활동했다. 최천택 선생의 기록 밑에도 최천택이 생전에 사용했던 안경렌즈 만년필 등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외에도 2에는 김응용 야구감독의 유니폼, 우승 때 던졌던 야구공 등 어마무시한 물건들이 많았다.

2층에는 주로 노무현과 금난새 작곡가의 아버지, 금수현의 일생이 기록되어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여러 유품, 금수현 선생이님이 생전에 연습했던 피아노뿐만 아니라 부산 최초의 인쇄기인 도시바 T1100, 3-할머니, 어머니, 현재 부인)아 사용한 재봉틀과 여러 서적들 등 옛날의 고전 물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개성고등학교가 역사가 깊은 학교인 것은 알았지만 직접 돌아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엄청났던 것 같다.

만약 자신이 박재혁 등의 독립운동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살펴보고 싶다면 여기의 역사관으로 와보는 것도 매우 좋을 것 같다.

이상 자세하고 훌륭한 설명을 해주신 노상만 역사관장님께 감사드린다.

(2005년에 창단한 부산경남학생 기자단인 '꿈나무 기자단'이 지난 2021년 10월 16일 추애순 단장님의 인솔로 40여명이 취재 차 학교 및 역사관을 탐방한 후 남긴 기사 몇 가지를 탑재했습니다. 기자학생들은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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