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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학생기자단-- 꿈나무기자단 개성고 및 역사관 취재기사 5
  부산경남학생기자단-- 꿈나무기자단 개성고 및 역사관 취재기사 5
작성자 : 관리자 / 2021-11-06 오후 1:38:42
내용

개성고등학교를 방문하고

정유정

오늘의 취재는 126년이라는 긴 역사를 품고 있는 개성고등학교로 갔다.

코로나 시국에, 비도 오고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나와주신 노상만 관장님께 감사드린다.

입구를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먼저 사람이 되자'라는 문구였다. 남녀노소 빈부에 상관없이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깊은 뜻을 가진 문구였다.

야구장을 살짝 구경하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6.25 전쟁에 참여한 학생들의 추모비가 있었다. 학생의 신분을 지니고도 가방 대신 총칼을 메고 나라를 위해 힘썼다는 사실에 감동받았다. 나도 나라가 위기에 처한다면 먼저 나서서 힘써야겠다는 다짐을 한 채로 백양나무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백양나무는 개성고등학교의 대표적인 나무이다. 이 백양나무가 개성고등학교의 대표가 된 이유가 있었는데, 첫 번째로는 잔가지를 뻗지 않고 기둥만 쑥쑥 크는 백양나무처럼 쭉 나아가 옆길로 새지 말라는 의미이고, 두 번째는 가지를 꺾어 심어도 그 가지가 다시 자라는 백양나무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라는 의미이며, 마지막으로는 높은 곳에서 퍼져나가는 백양나무의 씨앗처럼 학생들도 전국으로 널리 퍼져나가라는 의미였다.

의미를 하나하나 설명 듣고 나니 백양나무가 뜻깊게 느껴지고, 나도 백양나무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개성고등학교 박물관 앞에는 커다란 탑이 위치했다. 이 탑은 정확히 9.9m 인데, 이는 10m가 되기 위한 발전 가능성을 열어 두고 끝없이 발전하라는 의미이다.

간단히 단체 사진을 찍고 박물관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후원과 도움으로 이루어진 근사한 내부가 있었다. 여러 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전시되어 있는 물건들도 많았다.

모두가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소중하지만, 내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것은 뉴턴의 사과이다. 실제 뉴턴의 사과나무에서 나온 사과들을 보고 있자니 정말 신기할 따름이었다. 옆에 두 번째 사과들도 있었지만, 땅에 떨어진 것을 주웠기에 따로 전시되어 있지는 않았다.

이 개성고등학교를 졸업한 인물 중에서는 독립운동가 박재혁 의사도 있다. 그는 1920, 부산경찰서에서 폭탄을 터트리고 일본군에게 잡혀갔으나 일본군 손에 죽지 않겠으리라 다짐하여 단식을 해 1921년 세상을 떠났다. 이처럼 대단한 인물들이 개성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고 하니 대단할 따름이다.

개성고등학교 역사관은 내가 방문했던 웬만한 박물관 만큼 전시물들도 많고 근사했다. 또한 몇 년만 있으면 고등학교를 가는데, 교복 등을 전시한 것을 보니 친숙하기도 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가족들과 방문해서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보고 싶다.

비오는 날, 코로나 시국이고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교재를 만드시며 설명해주신 노상만 관장님께 다시 한 번 큰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2005년에 창단한 부산경남학생 기자단인 '꿈나무 기자단'이 지난 2021년 10월 16일 추애순 단장님의 인솔로 40여명이 취재 차 학교 및 역사관을 탐방한 후 남긴 기사 몇 가지를 탑재했습니다. 기자학생들은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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